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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도시형 관광특구 활성화 필요조건은 배후상권 육성과 보행환경 개선”

경기연구원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 연구: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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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기자
기사입력 2021/02/28 [11:39]

 

▲ 경기연구원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 연구: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보고서©월드스타

 도시형 관광특구 활성화 필요조건은 배후상권 육성과 보행환경 개선이며 관광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공공편익시설, 관광안내시설, 숙박시설, 휴양오락시설, 접객시설, 상가시설 등 지정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 연구: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시관광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도시형 관광특구의 개념을 정의하고 도시공간구조 및 관광객 보행특성 분석을 통해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다차원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경기도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공간분석기법과 관광객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특구 내 관광입지 및 보행 접근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원장은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을 분석한 본 연구는 관련 분야 연구자 및 실무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제도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거점관광지역으로 2020년 5월 기준 전국에 총 33개가 지정됐다. 하지만 관광특구 지정 이후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하지 못하고 본래 기능을 상실한 지역이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도시형 관광특구는 다양한 매력물과 더불어 특화된 관광상권, 관광 편의를 위한 관광시설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대다수 특구가 주로 진흥계획에 포함된 사업을 중심으로만 추진하면서 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 수원화성 관광특구 구역 지형도면, 자료: 수원시(2016년)  © 월드스타


28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수원화성 관광특구는 팔달문 주변과 행리단길 일대의 보행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구 내 관광시설 유형별로는 전통시장 등 상가시설의 보행 접근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관광안내시설, 숙박시설, 접객시설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 수원화성 관광특구 주요 관광지점 통합도·관광객 유동인구(일평균) 비교   © 월드스타


연구대상지인 수원화성 관광특구는 2016년 1월 우리나라에서 31번째, 경기도에서 4번째로 지정됐으며 수원 화성 성곽 안 및 영동시장, 지동시장 등 전통시장 일원으로 팔달산~장안공원, 장안문 연무대~팔달문 시장 일원을 포함한다.

 

▲ 팔달문(八達門)  © 월드스타


 공간구조 분석 결과 수원화성 관광특구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장소는 팔달문 주변이었다. 하지만 실제 관광객 유동인구 분석 결과(‘KT 빅사이트’ 자료를 토대로 분석), 팔달문 주변뿐만 아니라 행리단길 일대에서도 비교적 높은 밀집도를 보였다. 이는 행리단길 일대가 팔달문 주변에 비해 보행 접근성은 다소 낮지만, 높은 유인력을 갖춰 보행이 활성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주요 관광지점의 보행 접근성은 팔달문, 수원화성박물관, 못골시장, 영동시장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실제 일평균 관광객 유동인구 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팔달공원은 보행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창룡문, 화홍문보다 일평균 관광객 유동인구 수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팔달공원이 주요 관광지점 중 보행 접근성이 가장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객에 대한 유인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 수원화성박물관  © 월드스타

 

반면, 수원화성박물관은 주요 관광지점 중 보행 접근성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지만, 일평균 관광객 유동인구 수는 보행 접근성이 가장 낮은 팔달공원보다 적었다. 박물관이라는 특성상 관람객 수를 의도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이동행태가 나타나는 관광지 주변에 비해 관광객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분석에서 수원화성 관광특구는 ‘자연이동’과 ‘강제이동’이 혼재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체로 보행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관광객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보행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관광객이 집중되는 곳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공간구조에 의해 관광객의 전체 보행 흐름이 형성되고 관광자원이 집적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이 활성화되는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보행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후상권을 육성함으로써 전체 보행 흐름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다양한 보행 경험을 통해 독특한 장소성을 인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관광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공공편익시설, 관광안내시설, 숙박시설, 휴양오락시설, 접객시설, 상가시설 등 지정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관광시설들은 관광 편의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설 유형에 따라 공간 연계 및 시설배치가 중요하다.

 

▲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관광시설 유형별 통합도 비교   © 월드스타


수원화성 관광특구의 경우 관광시설 중 상가시설의 보행 접근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배후상권을 육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관광안내시설, 숙박시설, 접객시설은 보행 접근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광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어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 특구 사정에 따라 해당 관광시설을 확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특구 내 대체자원을 확보하거나 특구 지정영역 인근의 관광시설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형 관광특구 활성화의 필요조건은 특화된 배후상권 육성과 관광시설에 대한 보행 접근성 개선”이라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으로 ▲관광특구 내 스마트관광 인프라 확대 ▲관광상업지구 특화 브랜딩 추진 ▲관광특구 내 관광객 보행환경 개선 ▲도시민박업(공유숙박) 확대를 통한 숙박시설 접근성 개선 ▲관광특구 빅데이터 활용을 제안했다.

 

김대원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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