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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의원 "한국전력·남부발전·중부발전 등 에너지공기업, 쌓인 불사용자재 156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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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기사입력 2019/10/14 [15:02]

 에너지공기업들이 구매한 자재 중 3년 이상 장기간 사용되지 못한 채 쌓인 자재만 156만여 개로 가격만 1,400억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에너지공기업 장기보관자재 현황(단위: 개, 원)  © 김용숙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국회의원(서울 금천구)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에너지공기업들이 3년 이상 보관하는 장기보관자재만 156만 개를 초과하고 가격만 1,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기업들이 보관 중인 장기 불사용 자재는 오랜 시간 불출되지 않은 채 보관 상태로 있는 자재로 즉시 활용이 되지는 않지만, 향후에 사용처가 생길 때를 대비한 자재이다.

 

그러나 자재 구매 비용만 1,399억4,944만 원에 이르는 자재들이 상당수 사용되지 못한 채 156만3,230개가 쌓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장기 불사용 자재를 보유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887,565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남동발전 213,069개 ▲한국중부발전 152,259개 ▲한국서부발전 99,885개 순이었다. 이에 대한 자재 가격은 ▲한국남동발전 344억3,248만 ▲한국남부발전 267억7,369만 ▲한국서부발전 227억3,559만 ▲한국중부발전 222억3,500만 순이었다.

 

또한, 장기보관 중인 기간별 자재 수량은 ▲3년~5년 미만 자재 889,420개 ▲5년~10년 미만 자재 462,417개 ▲10년 이상 경과한 자재 118,529개로 순으로,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되지 못한 자재도 많았다.

 

한국남부발전의 경우 20년 이상 지난 자재도 보관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경우에는 황당하게도 13년 이전 구매한 자재 92,864개에 대해 정확한 구매 일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기업들이 자재를 구매하며 처음부터 수요예측을 잘못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특히 이처럼 많은 자재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큰 창고와 부지가 필요했을 것이고 매년 수량을 점검하고 관리해줄 인력 또한 필요했을 터라 이에 따른 보관 비용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 이훈 국회의원     ©월드스타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향후에 사용하기 위한 예비자재이지만, 상당수가 사용되지 못한 채 쌓여있어 처음부터 구매 수량 예측이 잘못한 것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며 "필요 없는 자재는 처분하고 추후 자재 구매 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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