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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백년가게특별법''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운동' 외면한 탈당 국회의원 '국민' 말할 자격 없어"

"탈당한 10명 국회의원에게 개인 감정 없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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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기사입력 2019/08/12 [15:22]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019년 1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에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백년가게수호국민운동본부(준비위원장 송치영)와 '백년가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소상공인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 월드스타 DB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약자를 위한 정치의 길을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정동영 대표는 8월 12일 오전 11시 30분 국회의사당 본청 226호에서 열린 제12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백년가게특별법' 운동을 시작한 것이 2018년 8월 전당대회 다음 날부터이다. 노가리 골목, OB베어에 가서 최고위원회의 한 게 두 달 전이다. 이 땅에 수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제활동 인구의 25% 차지하는 650만 소상공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실사구시 정당, 문제 해결 정당의 길 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 대표는 "50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의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젊은 정치의 길'을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중요한 어젠다로 제시하며 "광범위한 주제가 있지만 그중 한 가지, 청년 주거의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그는 "청년 주거 문제의 해결, 20대, 30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단군 이래 가장 꿈이 없는, 꿈을 잃어버린 세대를 위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자산 형성의 꿈을 되찾아주는 정당이 되겠다"라고 약속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는 부동산 3법, 그 성과를 거뒀다. 분양 원가 공개, 공공부문에서 시행이 시작됐다. 민주평화당 말고 어떤 정당이 주장했나. 후분양제도 시공, 시행에 들어갔고 분양가 상한제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 위에 집값 안정과 그리고 지옥고에서부터의 해방, 지하실, 옥탑방, 고시원에서 청년세대를 해방하는 것, 이것이 젊은 정치를 위해 해결하려는 방향이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성 정치의 길'을 통해 민주평화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동영 대표는 "오늘 여기 서진희 최고위원, 박주현 최고위원, 조배숙 전 대표, 문정선 대변인, 뒤의 위원장들, 여성 지역위원장들이 계신다"라며 "최근 젠더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는데 여전히 여성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약자이다"라며 "민주평화당이 이 양성평등의 정치를 위해 이를 전면에 가치를 세우고 전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정치가 정치의 50%를 대변할 때까지 당의 모든 방향과 정책의 초점, 핵심을 여기에 맞추겠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정 대표는 "'작지만 강한 정당의 길'을 가겠다. 곧 재창당 선언을 준비해서 재창당의 길로 가겠다"라고 밝히며 "원외가 원내보다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의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 자리에 수십 명의 원외위원장이 계신데, 배지만 가슴에 달리지 않을 뿐, 이분들이 살아온 인생역정, 갖고 있는 가슴의 역량은 현역 의원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 없다"라며 "함께 작지만 강한 정당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자, 이제 구태정치에서 해방되었다"라며 "해방된 이 공간에서 여성 정치의 길, 젊은 정치의 길, 개혁 정치의 길, 약자를 위한 정치의 길에 과감하게 나서자"라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 정동영 대표 "오늘 민주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합니다" "구태정치에서 해방됐다" 의미는?

 

정동영 대표는 이날 10명의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이 집단 탈당한 것과 관련해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이라고 선언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앞머리에서 "이번 주 8·15 광복이 있다. 1945년 8월 15일, 압제에서 풀려난 날이다. 족쇄가 풀린 날이다"라고 언급한 뒤 "오늘 민주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한다. 구태정치에서 해방을 선언한다"라며 "구태정치란 무엇인가. 우선, 우리부터 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혹시 구태정치와는 관계없나?' 스스로 성찰하면서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한다"라는 말로 탈당한 10명의 국회의원을 빗대 '구태정치'로 칭하고, 이들 탈당을 '구태정치에서 해방됐다'고 표했다.

 

◇ 정동영 대표 "민주평화당 의원들 중요하지만, 주인은 '당원'"

= "탈당한 10명 국회의원, 당원 배려·애정·국민·탈당 명분 없어"

 

정 대표는 "구태정치는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특징으로 한다. 명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오늘 열 분의 민주평화당 의원님들.. 아홉 분의 민주평화당 의원님, 한 분의 바른미래당 당적으로 활동해 온 의원 총 열 분이 탈당한 것은 참 안타깝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말리고 설득했지만 무력했다. 안타깝다.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끝내 간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열 분의 탈당 선언문을 읽고 또 읽었다"라고 밝히고 "(탈당한 10명의 국회의원에게) 세 가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우선 "하나는 당원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당원에 대한 생각이 티끌만큼도 없다. 이 당의 주인은 엄연히 당원이다. 의원들의 당만은 아니다. 의원들이 중요하지만, 주인은 당원이다. 당헌 1조가, 지금 모든 정당 가운데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면서 '민주평화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한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당헌 1조에 선언하고 시작한 당이다. 당원들에게 물어보자. 이 탈당을 지지하는 당원이 몇 분이나 되겠나. 제가 어제 탈당하는 분들이 지역에서 시행한 당원 간담회 이야기를 들었다. 적게는 50%, 많게는 80% 핵심당원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당원들에 대한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는 일방독주, 세 가지 중 당원에 대한 배려, 애정, 언급이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 정동영 대표 "'백년가게특별법' 외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운동 외면 등 현장 정치 외면한 10명의 탈당 국회의원, 국민 말할 자격 없어"

 

이어서 정 대표는 "또 하나, 국민에 대한 생각, 껍데기뿐이다"라며 "왜냐하면 지난 1년, 전국 각지에서 눈물 흘리는 약자들의 현장으로 달려갈 때, 그 열 분 가운데 대부분은 단 한 분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분들이다. 현장 정치를 경원하고 거부했던 분들이다. 그분들이 민생과 국민을 이야기할 자격 없다. 지난 1년 동안 '백년가게특별법'에 함께했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운동에 함께 했나, 갑질로 눈물 흘리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함께했나.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 국민을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날을 세우며 "회견문에 쓰인 국민은 그냥 허울뿐인 국민일 뿐이다. 당원이 없고 국민이 없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결정적으로 (탈당) 명분이 없지 않나"라며 "탈당의 명분이 무엇인가.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탈당의 명분이 없다. 그러니까 당원의 8할이 반대한다. 명분 없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사욕의 정치다. 제가 끝까지 그분들에게 물었던 것이 이 점이다. 당권을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대표직을 사퇴하라는데, 지도부가 총사퇴하라는데,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원 모두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그 사퇴의 명분이 있어야 사퇴할 것 아닌가"라고 말하고 "명분을 한 가지라도 이야기해 달라. 그래야 대국민 발표를 할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 정 대표 "(탈당한) 이 열 분에게 개인적으로 유감은 없다"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한편 정 대표는 "(탈당한) 이 열 분에게 개인적으로 유감은 없다"라며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이들이 다시 당에 복귀하면 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한 분의 원로 정치인에게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분열을 막고 탈당을 막아야 할 분이 이것을 기획하고, 조종한 혐의를 벗을 수 없다"라고 비판하고 "결사체를 만들고 집단 탈당을 강제한 이분의 행태는 대표적인 구태 정치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탈당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오늘 이후로 탈당파는 잊겠다"라며 "구태정치의 해방을 선언한 만큼 우리가 가야 할 길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정 대표가 언급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란 소상공인 권익 보호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남녀평등, 행복한 가정 꾸리기, 교육, 가습기살균제 희생자 구제 방안, 농림축수산 현안 해결 등 방대한 과제로 쌓인 국내 현안을 대국민 토론회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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